담당 변호사
우발적 재물손괴, 전과 없이 기소유예로 마무리된 사건
불기소
사건 개요
기소가 기정사실처럼 보였던 이 사건에서, 담당 변호인은 다른 가능성을 봤습니다.
술에 취한 채 건물 1층 우편함의 우편물과 바닥에 흩어진 광고 명함들을 라이터로 불태운 행위. 행위 자체만 놓고 보면, 재물손괴 혐의는 부인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피의자 본인도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뒤늦게 깨달았고, 앞으로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 극도의 불안 속에서 법률 조력을 구했습니다.
재물손괴죄는 타인의 재물, 문서 또는 전자기록 등 특수매체기록을 손괴·은닉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효용을 해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입니다. 여기서 '효용을 해한다'는 것은 물건을 본래의 목적대로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일체의 행위를 포함합니다. 우편물과 광고 명함을 불태운 행위는 이 요건을 정면으로 충족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혐의가 성립하는 것과, 기소되어 전과 기록이 남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담당 변호인은 바로 그 간극에 주목했습니다.
사건의 진행
담당 변호인이 가장 먼저 착수한 것은 사건의 전체 맥락을 재구성하는 일이었습니다. 행위 자체보다 행위가 벌어진 배경과 정황, 그리고 피의자라는 사람 자체를 검찰이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 전략이었습니다.
변호인은 우선 피의자에게 동종 범죄 전력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명확히 정리해 제시했습니다. 재물손괴를 포함한 어떠한 형사 처벌 이력도 없는 초범이라는 점은, 검찰이 기소 여부를 판단할 때 가장 먼저 들여다보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다음으로 변호인은 범행 당시 피의자가 만취 상태에 있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소명했습니다. 단순히 '술을 마셨다'는 진술에 그치지 않고, 당시 음주 경위와 상태를 뒷받침하는 자료를 정리하여 우발성과 계획성 부재를 입증하는 데 활용했습니다. 사전에 피해자를 특정하거나 재산적 피해를 노린 것이 아니라, 판단력이 현저히 저하된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이루어진 행위임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입니다.
피해의 규모와 성격도 면밀히 분석했습니다. 소실된 물건은 우편물과 광고 명함으로, 재산적 피해가 극히 경미한 수준이었습니다. 변호인은 이 점을 단순 언급에 그치지 않고, 피해 규모를 객관적으로 정리해 검찰이 사안의 무게를 적절히 가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피의자가 자신의 행위를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검찰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도 공을 들였습니다. 반성의 진정성은 단순한 사과 문구가 아니라, 피의자의 태도와 이후 행동 전반을 통해 드러나도록 구성했습니다. 피해자와의 관계에서도 피해 회복을 위한 성실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이 모든 사정들을 하나의 일관된 논리로 묶어, 이 사건을 기소로 이어가는 것이 형사 사법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검찰에 설득력 있게 전달했습니다.
사건의 결과
검찰은 피의자의 혐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기소를 유예하는 처분을 내렸습니다.
기소유예란, 피의 사실은 인정되지만 피의자의 나이, 성행, 환경,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 동기와 수단, 범행 후의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검사가 공소를 제기하지 않는 처분입니다. 유죄 판결과 달리 전과 기록이 남지 않으며, 피의자의 일상과 사회생활에 형사 처벌로 인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혐의를 인정받은 사건에서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결과 중 하나입니다.
검찰이 기소유예를 결정한 근거는 변호인이 치밀하게 구성한 논거들과 정확히 맞닿아 있었습니다. 동종 전력 없는 초범이라는 점, 만취 상태에서의 우발적 범행이라는 점, 피해가 경미하다는 점이 종합적으로 참작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형사 절차에서 초동 대응이 얼마나 결정적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혐의가 명백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어떤 사정을 어떻게 검찰에 전달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재물손괴 혐의는 단순한 재산 분쟁이 아니라 형사 처벌로 직결되는 범죄인 만큼, 수사 초기 단계부터 변호인의 조력을 받아 대응 방향을 설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같은 고민을 안고 계신다면, 법무법인 프런티어 동탄지사에서 먼저 상담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